5년차, 5학년...
b.베어스와 프로야구 2009/07/05 19:56 7월5일 구리구장, LG와의 2군 경기가 끝난 후 이틀동안 연달아 패전투수가 된 우리 5학년 투수들, 명제군과 민철군이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4일 구리LG전 선발로 나선 명제는 9이닝동안 18실점을 했고,
5일 경기에 중간 계투로 나온 금민철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애증이란 말은 이 녀석들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라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양이다.
4일 경기는 직접 보지못했으나 경기를 관전한 이들의 전언에 의하면 그날 선발 투수 명제는 노골적으로 던지기 싫은 표현을 계속했으며 벤치는 벌투의 의미로 완투를 시켰다고 한다. 2009년의 한국프로야구에는 숱한 선수들이 1군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으며 그들 중 대부분은 2군에서 조차 선발 등판의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없다. 팀 역사상 최고계약금의 주인공이었던 그가 2군에서 선발투수로 던져야한다는 것은 그 자신에게도,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굴욕적인 일이지만 한편으론 2군에서 선발 경험을 쌓아야하는 또 다른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는 일이기도 하다. 명제에게도 변명거리는 있을 것이나 투수는 8명의 야수를 뒤에 세우고 경기를 지배하는 사람이다. 마운드에 오른 이상 태업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입단 5년차가 되었음에도 동료, 후배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심조차 없는 녀석이라니 더 이상 실망할 것이 없다 생각했는데 실망의 한계를 시험당하는 느낌이랄까... 분노가 치밀어야 당연한 것인데 화가 나기보다는 그냥 체념하게 되는 건 이제 그런 명제에게 익숙해져있다는 것인가.. 아, 정말 싫구나 -_- 그럼에도 이런 녀석 사람만들어보겠다고 9회까지 계속 올려보낸 박종훈 2군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또 그런 경기를 참고 관전하셨다는 몇몇 두산팬들께도... )
민철이는 3:1로 뒤진 6회말에 등판해서 9회까지 4이닝을 호투했으나 9회말 1사 후 볼넷을 허용한 후 연속안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2년전 2군 경기에서 매우 던지기싫어하는 기색을 보였던 기억이 있어 내심 걱정했는데 오늘의 민철이는 진지하고 열심이었다. 원래 민철이는 2이닝만 던지게 할 작정이었는지 8회초에는 박민석과 이석만이 몸을 풀고있었는데 타선이 2점을 뽑아 3:3 동점이 되면서 민철이가 9회까지 쭉 책임지게 되었다. 워낙에 제구가 좋은편이 아니니 9회말 볼넷 허용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뒤의 연속안타는 그저 아쉽기만 하다. 좀 더 노력해야겠지. 본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이것도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들과 같은 해에 입단한 또 한명, 서동환은 현재 임의탈퇴 상태에서 수술 후 재활중이라고 한다. 애초부터 수술을 이유로한 임의탈퇴였다고 하니 명제나 민철이가 군입대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엔 또 애증의 05입단 투수 3인방이 다시 뭉치게 될 것이다. 재작년부터 이들을 뭉뚱그려 3학년, 4학년이라 비아냥거렸던 것은 한편으론 이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나이쯤이 되면 어린 티를 벗고 성숙한 한사람의 투수로 거듭나리라는 기대를 담았던 것이기도 하다. 초특급 투수를 바란 것이 아니라 그냥 학생티를 벗고 정상적인 투수가 되길 바랐을 뿐인데 얘들이 집단으로 유급까지 할 줄은.. -_-;;
맘에 안들어도 버릴수없는 녀석들... 내년엔 부디 6학년은 면해보자. 초딩은 아니잖니;;
4일 구리LG전 선발로 나선 명제는 9이닝동안 18실점을 했고,
5일 경기에 중간 계투로 나온 금민철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애증이란 말은 이 녀석들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라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양이다.
4일 경기는 직접 보지못했으나 경기를 관전한 이들의 전언에 의하면 그날 선발 투수 명제는 노골적으로 던지기 싫은 표현을 계속했으며 벤치는 벌투의 의미로 완투를 시켰다고 한다. 2009년의 한국프로야구에는 숱한 선수들이 1군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으며 그들 중 대부분은 2군에서 조차 선발 등판의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없다. 팀 역사상 최고계약금의 주인공이었던 그가 2군에서 선발투수로 던져야한다는 것은 그 자신에게도,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굴욕적인 일이지만 한편으론 2군에서 선발 경험을 쌓아야하는 또 다른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는 일이기도 하다. 명제에게도 변명거리는 있을 것이나 투수는 8명의 야수를 뒤에 세우고 경기를 지배하는 사람이다. 마운드에 오른 이상 태업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입단 5년차가 되었음에도 동료, 후배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심조차 없는 녀석이라니 더 이상 실망할 것이 없다 생각했는데 실망의 한계를 시험당하는 느낌이랄까... 분노가 치밀어야 당연한 것인데 화가 나기보다는 그냥 체념하게 되는 건 이제 그런 명제에게 익숙해져있다는 것인가.. 아, 정말 싫구나 -_- 그럼에도 이런 녀석 사람만들어보겠다고 9회까지 계속 올려보낸 박종훈 2군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또 그런 경기를 참고 관전하셨다는 몇몇 두산팬들께도... )
민철이는 3:1로 뒤진 6회말에 등판해서 9회까지 4이닝을 호투했으나 9회말 1사 후 볼넷을 허용한 후 연속안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2년전 2군 경기에서 매우 던지기싫어하는 기색을 보였던 기억이 있어 내심 걱정했는데 오늘의 민철이는 진지하고 열심이었다. 원래 민철이는 2이닝만 던지게 할 작정이었는지 8회초에는 박민석과 이석만이 몸을 풀고있었는데 타선이 2점을 뽑아 3:3 동점이 되면서 민철이가 9회까지 쭉 책임지게 되었다. 워낙에 제구가 좋은편이 아니니 9회말 볼넷 허용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뒤의 연속안타는 그저 아쉽기만 하다. 좀 더 노력해야겠지. 본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이것도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들과 같은 해에 입단한 또 한명, 서동환은 현재 임의탈퇴 상태에서 수술 후 재활중이라고 한다. 애초부터 수술을 이유로한 임의탈퇴였다고 하니 명제나 민철이가 군입대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엔 또 애증의 05입단 투수 3인방이 다시 뭉치게 될 것이다. 재작년부터 이들을 뭉뚱그려 3학년, 4학년이라 비아냥거렸던 것은 한편으론 이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나이쯤이 되면 어린 티를 벗고 성숙한 한사람의 투수로 거듭나리라는 기대를 담았던 것이기도 하다. 초특급 투수를 바란 것이 아니라 그냥 학생티를 벗고 정상적인 투수가 되길 바랐을 뿐인데 얘들이 집단으로 유급까지 할 줄은.. -_-;;
맘에 안들어도 버릴수없는 녀석들... 내년엔 부디 6학년은 면해보자. 초딩은 아니잖니;;
